세 딸을 둔 엄마는 네 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온 가족은 이번엔 반드시 ‘아들’일 것이라 기대한다.
할머니는 아들 낳는 비법(?)이라며 남의 속옷을 건네고,
아빠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을 위한 로봇 장난감을 사 온다.
그러나 딸들은 엄마가 또 아들을 낳게 되면
자신들이 사랑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한다.
“엄마, 우리가 다 할게! 빨래도 하고, 밥도 할게!”
결국 엄마는 출산을 하고,
할머니는 간절하게 묻는다.
"뭐여? 이번엔 아들이여?"
그리고 마침내,
막내가 태어나고 온 가족은 예상치 못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연극 [아들이요? 딸이올시다!]는 전통적인 성별 관념과 가족 내 성평등 문제를 다루는 단막극이다.
한국 사회에서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그것이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하지만 단순한 풍자가 아니라,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며,
결국 ‘가족은 서로를 사랑하고 지켜주는 존재’임을 강조한다.